광주시는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울산시·강원도와 12일 업무협약을 했다. 대전 KBSI 본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최문순 강원도지사·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신형식 KBSI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KBSI와 3개 지자체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KBSI는 3개 권역별 연구인프라를 총괄 지원하고, 광주시는 신소재, 울산시는 에너지, 강원도는 의·생명 중심의 지역별 핵심 대상 기술을 개발하며 공동 협력한다. 고자기장 연구는 생물학·에너지·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초과학의 첨단기술이다.
특히 방사광 가속기·중성자 산란 실험 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 물질 물리 분야 3대 핵심 연구로 꼽힌다.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면 현재 대학·연구소 중심으로 분산된 고자기장 기술의 집적화를 가능하게 해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진다. 광주시는 2016년 기획연구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KBS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국내 최고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기 응용과학 기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