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인조 우승…남자는 은메달

한국 볼링이 세계볼링선수권대회 여자 3인조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가윤미(서울시설공단), 백승자(서울시설공단), 양수진(횡성군청), 전예란(부평구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인조 결승전에서 과테말라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한국 볼링은 지근(부산광역시청)의 남자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따냈다.

예선 3위로 본선에 오른 여자 3인조 팀은 8강전에서 스웨덴, 준결승에서 싱가포르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과테말라까지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3인조전에선 강희원(울주군청), 가수형(광양시청), 고재혁(경북도청), 지근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만 19세인 대표팀의 막내 지근은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입상한 데 이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3인조 팀은 예선 6위로 본선에 진출, 8강에서 카타르, 4강에서 스웨덴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결승에서 미국과 1-1로 맞선 뒤 승자를 가리기 위한 9, 10프레임 롤 오프에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