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원 자금 조달”...인천 인스파이어 청신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개발을 위해 약 1조 8000억원의 사업자금을 조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MGE사가 100% 출자한 기업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5성급 호텔(1256실 규모),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 개장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12%다. 오는 2024년 이후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사가 참여하는 테마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자금은 국내 금융컨소시엄 주간사인 NH투자증권, KB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1조400억원을 확보했다. 한화건설은 1000억원의 전환사채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MGE사의 자기자본금 5억7000만 달러와 합하면 1조 80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스파이어 측 설명이다.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약 5조 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1조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복합리조트 조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면서 "인스파이어 조성사업 자금 확보가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