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8단, 대통령배 바둑대회 우승…입단 8년 만에 첫 정상

한승주 8단이 입단 8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승주 8단은 30일 경기도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전문기사부 결승전에서 김지석 9단을 327수 만에 백 2집반 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국내대회 결승에 오른 한승주 8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하게 됐다.

우승상금 1천500만원을 받은 한승주 8단은 "부담 없이 뒀는데 예상치 못하게 우승해 기쁘다"며 "프로가 되고 처음 우승하게 되어 이번 대회 우승이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7∼28일 양일간 열린 아마추어부 경기에서는 김정현이 온승훈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아마 최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린 시니어·여성 최강부에서는 이루비, 중·고등 최강부에서는 김승구, 초등 최강부에서는 기민찬이 각각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