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북항재개발 업무방해 해수부 장관 고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북항재개발 사업과정에서 트램 등 공공콘텐츠 시설 설치를 임의로 중단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부산북항시민행동, 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는 1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장관을 고발한 이유로 트램 등 공공콘텐츠 사업의 임의 중단 등 업무방해, 국정감사 위증 및 허위사실 유포,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협의회 회의 소집 업무방해, 북항통합개발추진단 표적 감사로 인한 북항재개발사업 업무방해 등을 들었다.

시민단체는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의 백년대계 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역 혁신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인데도 해수부 장관이 공공콘텐츠 사업을 중단하고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을 표적감사해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2022년 완공 목표인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은 현 대통령 임기 내 완공이 불가능하게 됐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도 걸림돌이 되는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