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 43억 지원…보령아산병원과 협약

충남 보령시가 지역병원과 손잡고 의료 안전망을 강화한다.

시는 2일 보령아산병원과 안정적인 지역 응급의료 체계 구축과 소아 환자 상시 진료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보령아산병원 응급실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33억9천만원, 소아병동 간호사 인건비 9억원, 구급차 이송 처치료 2천700만원 등 모두 43억원을 지원해 지역의료 안전망을 더 견고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2019년에도 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22억5천만원, 간호사 인건비 9억5천만원, 구급차 이송 처치비 및 의료장비 구입 6억원 등 38억원을 지원해 보령아산병원의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도왔다.

보령아산병원은 이를 통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인턴 1∼2명 및 전문의 1명에서 전문의 5명으로 늘렸다.

신경과 진료과목을 신경외과로 바꾸고 소아 전문과 병동을 확충해 소아 환자 야간진료를 자정까지 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아산병원과의 협업으로 응급환자 발생 때 대도시로 가야 하는 위험과 불편을 해소하고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체계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아산병원은 이날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 입장권 3천 장을 구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