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자,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사흘 연속 우승

소피아 고자(29·이탈리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경기에서 사흘 연속 우승했다.

고자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2021-2022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 18초 28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의 1분 18초 39를 0.11초 차로 따돌린 고자는 월드컵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고자는 4일과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활강 경기에서도 우승, 올해 레이크 루이스 대회에서 사흘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레이크 루이스 월드컵에서 사흘 연속 우승은 2015년 12월 린지 본(은퇴·미국) 이후 올해 고자가 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속도계가 주 종목인 고자는 특히 최근 출전한 6차례 월드컵 활강에서 모두 우승,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고자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2017년 3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지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선수다.

이번 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이날 슈퍼대회전에서 1분 18초 86으로 6위에 올랐다. 시프린은 회전, 대회전 등 기술계에 강한 선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