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JDC 면세점 코로나에도 호황…최대 매출액 근접

업계, 내국인 관광객 수요로 면세점 매출액 5천억 돌파 추정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 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JDC 지정 면세점의 매출액이 5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JDC 지정면세점은 2017년 5천469억원으로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JDC 지정면세점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국외 여행 대신 제주로 여행 수요가 쏠리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6일까지 1천220만4천9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5만690명에 비해 16.3% 증가했다.

관광업계는 올해 제주 방문 내국인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천528만6천136명)에 비해 다소 적겠지만 현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JDC 지정면세점도 역대 최고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JDC 지정면세점은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근거해 JDC가 설립된 이후 국내선 이용 내국인 등에게 면세 혜택을 제공해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같은 해인 2002년 연말 제주공항에 들어섰다.

JDC 지정면세점은 향후 김포공항 내 수하물 보관소와 제휴를 통해 JDC 지정면세점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JDC 지정면세점과 달리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외국인 면세점)의 경우 제주공항의 국제선 및 국제 크루즈선 운영 중단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