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이오 수출 사상 최대 전망…유공자 15명 표창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 열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과 '2021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오산업의 한해 성과를 돌아보고 관련 종사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10월까지 바이오 수출이 129억3천만달러(약 15조2천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사업 기회로 연결한 기업인들의 노력과 도전정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도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수급과 생산 전문 인력 공급, 유수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바이오 전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이 예상되는 미래 유망 분야인 합성생물학과 첨단바이오에 대한 정부의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유공자 15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와 최석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유지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손동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연구원 등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셀세이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 오염 유발 물질인 마이코플라즈마를 검출하는 소재와 키트를 개발해 GC셀에 납품할 예정이다. 아미코젠파마는 황반변성 치료와 관련해 주사보다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경구 투여용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2상에 진입했다.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 뉴아인은 이명·암 등 기존 치료로 한계가 있는 만성질환을 뇌·신경 등에 대한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 중으로, 최근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