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개인 첫 캐나다 최고 야구선수상 수상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년 캐나다 최고 야구선수'로 뽑혔다.

캐나디안 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이 올해 '팁 오닐 상(Tip O'Neill Award)' 수상자로 게레로 주니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팁 오닐 상'은 매년 캐나다 출신 야구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오닐의 이름을 따왔고, 1984년에 제정했다.

2020년에는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이던 제이미 로맥이 깜짝 수상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야구 선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는 받을 수 없었던 팁 오닐 상을 손에 넣었다.

아버지 게레로의 국적은 도미니카공화국이다.

아들 게레로 주니어는 1999년 3월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고, 이중국적(캐나다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얻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OPS 1.002를 올린 게레로 주니어는 생애 처음으로 팁 오닐 상을 받았다.

이 상을 7번이나 수상한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토론토 불펜 조던 로마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 등이 경쟁자로 꼽혔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파괴력이 더 높게 평가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당연히 팁 오닐 상 수상이 영광스럽다"며 "미래에도 다시 이 상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