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천901명 신규 확진…격리중인 환자 3만명 넘어(종합)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천명에 육박하고, 동시 격리 중인 환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천90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이달 3일의 2천273명을 나흘 만에 훌쩍 넘어섰다.

서울에서만 하루 3천 명대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6일) 2천120명보다 781명 급증했고, 1주일 전(11월 30일) 2천222명보다는 679명 많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은 2천890명, 해외 유입은 11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뒤 16일 1천436명, 23일 1천734명, 24일 1천760명, 26일 1천888명, 30일 2천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다섯 차례나 세웠다. 이달 들어서도 1일 2천267명, 3일 2천273명으로 첫 주에만 두 차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8일 사이 일요일 하루(12월 5일)를 제외하고 2천 명대 기록이 이어졌고, 지난달 13일 시작된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은 25일째 지속되고 있다.

7일 검사 인원은 14만1천117명으로 전날보다 7천명가량 줄었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2.0%로 전날(2.9%)에 이어 이틀째 2%대를 이어갔다.
8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1천606명이다.

이 가운데 현재 격리 중인 환자가 3만589명으로,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병상 부족 사태가 날로 심화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25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1천263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