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발리 G20정상회의 준비회의 개최…보건·기후변화 중점협력

내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제1차 셰르파 회의가 7∼8일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렸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에서는 최경림 국제협력대사가 참석했으며, 저소득 국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과 지역별 백신 생산 허브 구축, 국제보건 체제 강화, 디지털 경제 전환 등을 강조했다. 또 올해 로마 G20 정상회의에서 선언한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함께하는 회복, 더 나은 회복'을 주제로 선정하고 글로벌 보건 체계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등을 협력 의제로 제시했다.

여타 회원국들도 공평하고 충분한 백신 보급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보호 강화는 물론 미래 전염병과 기후 위기 등 장기적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G20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모두 참여해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 질서를 논의하는 최상급 협의체다.

회원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믹타(MIKTA)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사우디, 유럽연합(EU) 등이다.

이외에도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앤티가바부다, 피지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