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전북서 안전등급 최저…사고·화재 등 낙제점

6개 항목 중 5개 최하 5등급…"안전도 개선 위해 노력"
전북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지역은 김제시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 전국 지역 안전 지수'에 따르면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 김제시의 안전 등급이 가장 낮았다.

김제시는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로 세분화한 안전 지수 등급에서 범죄를 제외하고 모두 5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에서 5개 이상 5등급을 받은 시(市)는 전국에서 김제시가 유일하다. 안전 지수 등급은 각 자치단체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준을 따져 1∼5등급을 매긴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타지역보다 안전하다는 뜻이다.

각 항목 등급은 인구 1만 명당 사망자 수나 사건·사고 발생 수, 각 기관 실적 등의 지표를 반영해 부여한다. 위해·취약·경감지표로 나눠 가중치를 둔 객관적 통계로 평가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자료로 받아들여진다.

행안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안전수준 개선도가 높은 지역에 3%, 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2%의 소방안전교부세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제시와 같이 지수등급이 낮은 지자체에는 역량 강화교육과 안전진단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지역에 고령층이 많고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좋은 등급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