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살얼음 위험…적설 때보다 사고 사망자 4.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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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비로 도로에 살얼음이 끼면 눈이 쌓일 때보다 사망자가 4.8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는 2018년부터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를 노면 상태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 1만211명 가운데 살얼음이 낀 도로에서 생긴 사고 사망자 수는 62명이다.
눈이 쌓인 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 13명과 비교해 약 4.8배 많다.
도로 살얼음 상태에서 치사율은 2.62%로 적설 상태(1.01%)와 비교해 2.6배 높았다. 이는 맨눈으로 도로 살얼음을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채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는 위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빙판길에서 늘어나는 제동거리 역시 치사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눈·비가 내리면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며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교량, 터널, 고가도로 등을 지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눈이 쌓인 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 13명과 비교해 약 4.8배 많다.
도로 살얼음 상태에서 치사율은 2.62%로 적설 상태(1.01%)와 비교해 2.6배 높았다. 이는 맨눈으로 도로 살얼음을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채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는 위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빙판길에서 늘어나는 제동거리 역시 치사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눈·비가 내리면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며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교량, 터널, 고가도로 등을 지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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