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코스닥 1.1%↓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1포인트(0.92%) 내린 3,001.66에 출발한 후 장중 3,000선이 붕괴되기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3,010선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7천명을 넘겨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치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4억원, 1,323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홀로 2,822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66% 하락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2.43%), NAVER(-1.13%), 삼성바이오로직스(-1.64%), LG화학(-0.94%)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SDI(+0.14%), 현대차(+0.24%), 기아(+1.55%)는 상승했고, 삼성전자우와 카카오는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30포인트(1.10%) 내린 1,011.57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2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8억원, 3,19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7% 내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73%), 펄어비스(-4.88%), 엘앤에프(-4.72%), 카카오게임즈(-3.91%), 위메이드(-3.77%), 셀트리온제약(-0.32%), 에이치엘비(-2.40%) 등이 하락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 오른 1,181.3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