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인터뷰 조회수 100만…아내로 후보교체 말아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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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따로 또 같이' 김혜경, 경주 일정 동행하며 물심양면 지원
"제가 두명인듯 든든…놓치면 엄청 불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내외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상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씨의 광폭 공개 행보 띄우기를 통해 아직 '등판'하지 않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대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셈법도 읽힌다. 전날 오전에 먼저 TK로 내려온 김 씨는 대구와 상주, 경주에서 먼저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TK에 내려온 이 후보와 합류, 경주 첫 일정인 경주 표암재에 함께 방문했다. 흰색 한복을 갖춰 입은 김 씨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현장에서 '그림자 수행'에 나섰다. 이어 오후에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의 유명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방문, 40여 분간 이 후보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김 씨는 이 후보와 지지자가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함께하며 '손가락 하트' 동작을 취하고, 이 후보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선보였다. 이에 일부 지지자는 이 후보가 아닌 김 씨에게 다가와 별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한 가게에서 경주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을 살 때 자연스럽게 지갑을 꺼내 지역화폐로 계산하는 '일심동체'의 모습도 보였다.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김 씨는 웃으며 "남편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 후보가 역시 웃으며 "(거스름돈) 받을 땐 자기(김 씨) 지갑"이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후보 역시 공식 석상에서 이 씨에 대한 애정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날 배우자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라며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썼다.
황리단길 걷기를 마친 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에도 이 후보는 김 씨를 가장 먼저 찾았다.
연설 중 김 씨가 연단에 올라오자 이 후보는 "제가 사실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다.
여기 있는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며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고 장난삼아 말했다. 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고 발언,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재차 농담을 던져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연합뉴스
"제가 두명인듯 든든…놓치면 엄청 불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내외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상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씨의 광폭 공개 행보 띄우기를 통해 아직 '등판'하지 않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대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셈법도 읽힌다. 전날 오전에 먼저 TK로 내려온 김 씨는 대구와 상주, 경주에서 먼저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TK에 내려온 이 후보와 합류, 경주 첫 일정인 경주 표암재에 함께 방문했다. 흰색 한복을 갖춰 입은 김 씨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현장에서 '그림자 수행'에 나섰다. 이어 오후에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의 유명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방문, 40여 분간 이 후보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김 씨는 이 후보와 지지자가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함께하며 '손가락 하트' 동작을 취하고, 이 후보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선보였다. 이에 일부 지지자는 이 후보가 아닌 김 씨에게 다가와 별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한 가게에서 경주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을 살 때 자연스럽게 지갑을 꺼내 지역화폐로 계산하는 '일심동체'의 모습도 보였다.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김 씨는 웃으며 "남편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 후보가 역시 웃으며 "(거스름돈) 받을 땐 자기(김 씨) 지갑"이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후보 역시 공식 석상에서 이 씨에 대한 애정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날 배우자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라며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썼다.
황리단길 걷기를 마친 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에도 이 후보는 김 씨를 가장 먼저 찾았다.
연설 중 김 씨가 연단에 올라오자 이 후보는 "제가 사실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다.
여기 있는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며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고 장난삼아 말했다. 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고 발언,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재차 농담을 던져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