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방택의 도시' 서산에 밤하늘 산책원 조성…2024년 완공

서산 출신 여말선초 천문학자 류방택 관련 시설 등 들어서

충남 서산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테마로 천문과학을 가족과 함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인 '밤하늘 산책원'이 조성된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에 밤하늘 산책원 설계비 3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밤하늘 산책원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우주의 넓고 큰 꿈을 심어주고 가족과 함께 천문과학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상한 차별화된 관광시설이다.

인지면 애정리 일원 1만7천여㎡에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과 연계해 천문테마공원, 별자리 캠핑장, 금헌 별마루 전망대, 천문산책로, 밤하늘 천문영상관 등이 들어선다. 류방택은 서산 출신으로 고려 말과 조선 초기 대표적 천문학자다.

천상열차분야 지도 각석을 제작했다.

천문테마공원은 천상열차분야 지도와 태양계 테마의 체험공간이다. 천상열차분야 지도원, 태양계 정원, 야외무대 등으로 구성되며 별자리 교육,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별자리 캠핑장은 돔 형태의 캠핑 시설로 천문관측과 숙박이 동시에 가능하다.

금헌 별마루 전망대는 별자리, 은하수, 유성우 등을 관찰하는 공간이다. 테마공원과 전망대를 잇는 천문산책로에서는 천문해설을 들으며 야간 산책을 할 수 있고, 밤하늘 천문영상관은 벽면과 천장 곡면 스크린 등 디지털을 통해 천문관측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총사업비 170억원으로, 2024년 완공 목표다.

맹정호 시장은 "밤하늘 산책원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힐링 관광, 체류형 야간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