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티아이, 이상백·이일수 각자대표 체제 출범

"지속가능성장 위한 전략적 결정"…최진우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 주력
이상백(왼쪽)·이일수 신임대표.
국내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기업 대아티아이㈜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경영부문은 이상백 미래전략본부장이, 철도사업부문은 이일수 영업본부장이 이끌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검증된 두 명의 대표이사가 전문성에 바탕을 둔 역할 분담으로 각 부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경영부문 이상백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증권, 한일투자신탁운용에서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부문을 담당했던 금융전문가다. 2007년 대아티아이 합류 이후 최고재무책임자로서 재무구조를 안정시켜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철도사업부문 이일수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 대아티아이에 합류, 영업본부장을 맡아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철도시장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창업주인 최진우 회장은 향후 이사회 의장직에 주력하며 신규사업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 철도 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비롯해 중장기 성장전략, 해외사업 구상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의 비전 및 전략 제시에 힘 쏟기로 했다.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의장 및 각자 대표체제로의 전환은 미래 대외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