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만난 윤석열 "지원 기준 중위소득 50%→100%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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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동행위 두 번째 행보…한부모 지원 물품박스 포장 봉사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국가온 한부모복지협회'를 찾아 한부모 가족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후보가 위원장을 맡은 후보직속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가 마련한 두 번째 행사다.
입양한 딸과 조카 등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김미애 의원(약동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양금희·윤주경·조명희 의원 등이 함께했다.
윤 후보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부모 가족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부모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50%인데 이를 상향해서 중위소득 100%까지 지원하는 게 저출생 시대에 맞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부터 양육비를 아예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엄정하게 대응하고, 필요하면 선지급하고 대체집행하는 그런 방안까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했던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 논란에 대해서는 "국가가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강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면 모르되 신상 공개는 별도의 문제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아빠든 엄마든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고 하는 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많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부모는 자신을 위해서 국가 지원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 (기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다 같이 (한부모가족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약동위 및 협회 관계자들과 한부모 가정에 보낼 물품 박스를 포장하는 봉사 활동을 했다.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윤 후보는 분유와 기저귀 등이 든 박스를 포장하고 옮기는 작업을 했다. '힘들지 않느냐'는 협회 관계자의 질문에는 "재밌다"고 답했다.
또 "아이들이 분유를 먹고 무럭무럭 자랄 생각을 하니 기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는 일부 유튜버들이 서로 욕설을 하며 다투기도 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아이들도 있는데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입양한 딸과 조카 등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김미애 의원(약동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양금희·윤주경·조명희 의원 등이 함께했다.
윤 후보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부모 가족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부모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50%인데 이를 상향해서 중위소득 100%까지 지원하는 게 저출생 시대에 맞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부터 양육비를 아예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엄정하게 대응하고, 필요하면 선지급하고 대체집행하는 그런 방안까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했던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 논란에 대해서는 "국가가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강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면 모르되 신상 공개는 별도의 문제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아빠든 엄마든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고 하는 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많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부모는 자신을 위해서 국가 지원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 (기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다 같이 (한부모가족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약동위 및 협회 관계자들과 한부모 가정에 보낼 물품 박스를 포장하는 봉사 활동을 했다.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윤 후보는 분유와 기저귀 등이 든 박스를 포장하고 옮기는 작업을 했다. '힘들지 않느냐'는 협회 관계자의 질문에는 "재밌다"고 답했다.
또 "아이들이 분유를 먹고 무럭무럭 자랄 생각을 하니 기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는 일부 유튜버들이 서로 욕설을 하며 다투기도 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아이들도 있는데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