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89주기 추모식 19일 효창공원서 거행

윤봉길 의사 제89주기 추모식이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17일 밝혔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된다. 황기철 보훈처장의 추모사, 헌화·분향, 유족 대표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을 맞아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전승 경축식에서 단상 위로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側) 대장 등을 폭살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공병작업장에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윤 의사의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으로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국민장으로 안장됐으며, 정부는 윤 의사에게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내년은 윤 의사의 순국 90주기인 만큼 다양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윤 의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