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대표로 8년 만에 경영 복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최 수석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약 8년 만의 공식 경영 복귀로, 최 수석부회장은 지동섭 SK온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현재 그는 SK(주)·SK E&S 미등기 임원인 상태다. 그는 2014년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 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6년 7월 가석방된 뒤 취업제한을 적용받았고, 올해 10월 말 취업제한이 풀렸다.재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배터리 사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