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 올림픽자격대회 본선서도 일본에 완패

18일 오후 라트비아와 마지막 출전권 놓고 격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일본에 패했다.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본선 1경기에서 일본에 5-8로 졌다.

4엔드까지 3-3 박빙의 승부를 펼친 팀 킴은 5엔드에 2점을 내주고, 후공으로 나선 7엔드와 8엔드에서 연속 3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 당하며 일본에 승기를 뺏겼다.

팀 킴은 9엔드에 2점을 내며 일본을 추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팀 킴에 승리한 일본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예선에서 일본에 4-8로 패했던 팀 킴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본선에서 다시 일본에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 킴은 18일 오후 6시 라트비아와 마지막 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한 최종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팀 킴은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컬링 3종목 중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앞서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은 지난 10일 올림픽 자격대회 본선 최종전까지 진출했지만, 호주에 5-6으로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남자컬링 대표팀도 11∼17일 진행된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에서 2승 6패를 기록, 9개 참가국 중 8위에 머물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