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가족에 보낸 영상편지' 2만4천편, 아직도 북에 전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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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제작…정상회담서 남북교환 합의했지만 관계 경색에 미실천 나이 많은 이산가족들이 생전 모습과 소식을 북녘 가족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영상으로 만든 편지가 2만4천 편을 넘었지만, 여전히 북에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와 2005년부터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총 2만4천77편을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에만 1천4편을 만들었다.
영상편지는 이산가족 소개, 헤어진 경위, 고향에 대한 추억, 북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내용을 담아 10분 내외 분량으로 제작된다. 이동식 저장매체에 담아 이산가족 본인에게 제공하고, 향후 북측과 합의되면 북측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가 보관한다.
남북은 2018년 9·19 평양정상회담 때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행되지 못했다.
이산가족이 대외 공개에 동의한 영상편지 2천810편은 남북이산가족찾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 급속한 고령화를 고려해 2014년부터 유전자 검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산 1세대가 사망한 이후에도 남북의 후손들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올해까지 총 2만5천149명이 참여했다.
혈액, 모발 채취 등으로 확보한 유전자 정보는 통일부 이산가족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한다.
/연합뉴스
올해에만 1천4편을 만들었다.
영상편지는 이산가족 소개, 헤어진 경위, 고향에 대한 추억, 북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내용을 담아 10분 내외 분량으로 제작된다. 이동식 저장매체에 담아 이산가족 본인에게 제공하고, 향후 북측과 합의되면 북측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가 보관한다.
남북은 2018년 9·19 평양정상회담 때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행되지 못했다.
이산가족이 대외 공개에 동의한 영상편지 2천810편은 남북이산가족찾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 급속한 고령화를 고려해 2014년부터 유전자 검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산 1세대가 사망한 이후에도 남북의 후손들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올해까지 총 2만5천149명이 참여했다.
혈액, 모발 채취 등으로 확보한 유전자 정보는 통일부 이산가족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