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치안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세미나 열려

경찰청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 치안 환경에 대비하는 치안 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민간 주도의 치안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자 치안 분야 연구와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정부 주도만으로는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민간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해왔다. 세미나에서는 민간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치안 현장에서 활용할 선제적 기술개발, 제품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전 과정을 민간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글로벌 오픈 파트너스의 고형준 대표는 '치안 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치안 산업의 정의를 재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치안과 산업의 연계방안을 제시하는 '치안 산업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첨단안전산업협회 서병일 회장은 '국내 치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 중인 첨단 치안 장비를 소개하면서 경찰청의 역할을 제시했다. 동국대 융합보안학과 김연수 교수는 '치안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치안 산업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올해 발의돼 행안위에 계류 중인 '치안 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치안 관련 민간기업들이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등 치안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