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 비정규직 노조, 처우 개선 요구하며 릴레이 파업 돌입

돌봄전담사 이어 강사직군·교무행정사 파업…차별 해소 촉구
강원 학교 비정규직 노조 소속 스포츠강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 등 강사직군,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릴레이 파업에 들어갔다. 강사직군 노조원 60여 명은 22일 도 교육청 앞에서 파업대회를 열고 "10년 넘게 강사로 일해도 기본급과 식비, 교통비를 포함해 월 200만 원을 밑도는 급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여 년째 제자리에 머무는 급여 체계를 개편하고자 근속수당 지급을 교육 당국에 강하게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이달 9일부터는 도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전일제 근무 전환과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도내 초등보육전담사의 처우는 여전히 시간제 아르바이트, 보조 인력 수준"이라며 "모든 노동자의 기본 노동시간인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때 전체 초등돌봄전담사 391명 중 214명(54.7%)이 파업에 참여해 돌봄교실 144곳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1일에는 도내 교무행정사들이 직무수당 지급과 인원 확대 배치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이달 27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에는 교무행정사 700명가량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