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오미크론 확진자 1명 추가…2명으로 늘어

오미크론 감염 추정 5명도 검사 중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는 미국에서 입국후 확진된 40대 남성 1명을 포함해 모두 2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남성은 입국 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우세종인 델타변이가 확인되지 않아 오미크론 추정 확진자로 분류돼 전장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이같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이 남성이 입국 절차 전 가족과도 거주지를 분리해 동거가족과의 직접 접촉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입국 후 대구까지 오면서 열차를 함께 탄 동승자 51명은 별도로 연락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토록 조치했다. 이와 별도로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영국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에 전장유전체 검사를 의뢰했다.

이 여성은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에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우세종인 델타가 검출되지 않아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됐다. 이로써 현재 지역 오미크론 감염 추정 확진자 수는 5명으로 늘었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 감염이나 중증화를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하는 전장유전체 검사를 이달 말부터는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실시할 수 있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보다 신속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