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른 셰프 윤석열…내주 '요리 유튜브' 첫 방송

'석열이형네 밥집' 워킹맘 2명과 일·가정 양립 등 고민상담

셰프로 변신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일반 시민들을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선보이며 대화를 나눈다. 국민의힘은 이런 콘셉트를 담은 '석열이형네 밥집'을 오는 27일 오후 6시 '윤석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첫 방송에선 11년 전 한솥밥을 먹은 옛 회사 동료 2명이 석열이형네 밥집을 찾는다.

윤 후보는 워킹맘과 커리어우먼으로 살고 있는 두 여성이 겪는 일 가정 양립의 어려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고충과 애환 등을 주제로 대화할 예정이다. 윤 후보가 요리하는 첫 메뉴는 '시그니처 블랙파스타'다.

앞서 윤 후보는 후보 선출 전인 지난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달걀말이 실력을 선보이며 '요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식도락가이자 애주가로 유명한 그는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선 "양장피에는 소주, 막걸리에는 식물성 안주, 소맥에는 치킨"이라며 확고한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윤 후보는 요리 유튜브를 통해 검찰총장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소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윤 후보는 네이비색 카디건 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호박을 자르고 양파를 볶았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그동안 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보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토대로 세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을 넘어 윤석열표 공감과 소통을 따뜻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열이형네 밥집은 매회 10분 분량으로 총 12부작으로 제작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