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이재용 만난다…기업 총수들과 오찬

청년일자리 창출 기업 靑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대면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희망ON(溫, On-Going)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청년희망ON의 사회적 의미와 향후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지난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기업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지난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 14일), LG(10월 21일), SK(10월 25일), 포스코(11월 10일), 현대차(11월 22일)가 참여했으며,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KT는 이달(12월)부터 교육훈련을 시작했고, 삼성과 포스코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신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방하며 출범한 정부"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