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김치 종균 보급 확대…연구소 기업도 설립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의 맛과 품질을 끌어 올리는 종균 4t을 생산, 전국 16개 업체에 무상으로 보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치는 같은 조리법을 사용해도 재료 품질이나 발효 유산균에 따라 맛에서 차이가 생긴다. 대기업에서는 종균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하지만 대부분 중소 업체들은 균주 구매비로 생기는 생산비 증가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김호명 박사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원하는 김치 종균 보급 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해 23개 업체 2t에 이어 올해는 보급량을 2배로 늘렸다.
연구소는 2013년부터 지역·종류별 김치에서 3만5천여 종 유산균을 확보해 우수한 종균 27종을 선발하고 실용화 연구로 발효 조절,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보급한 종균은 김치의 청량감을 높이고 품질 유지 기한도 15∼30일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원활한 생산, 보급을 위해 종균 설비를 설치해 운용하기로 했으며 첫 번째 연구소 기업인 '뉴트리쎌' 설립 절차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