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VOD 광고·셋톱박스 시작 시간 줄었다

과기정통부 '유료방송 품질평가' 결과
IPTV 이용자 만족도 KT > LGU+ > SKB

올해 유료방송은 전년 대비 실시간 채널 수가 늘어 콘텐츠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을 바꿀 때 걸리는 '채널 전환 시간'과 VOD 광고 시간은 전년보다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7일 인터넷프로토콜TV(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의 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료방송들의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54.8개로 전년(244.7개)보다 늘어 콘텐츠 다양성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평균 실시간 채널 수는 IPTV 284.3개(전년 281.0개),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262.8개(전년 255.8개), 중소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238.1개(전년 227.8개), 위성방송 276개(전년 233개) 등으로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310개로 가장 많은 실시간 채널을 확보했다.
VOD 광고 시간은 평균 11.10초로 지난해보다 2.04초 줄었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 등 IPTV의 광고 시간은 전년보다 1.66초 증가한 23.26초였다.

MSO와 중소SO의 광고 시간은 각각 12.57초, 6.23초로, 전년보다 각각 0.26초, 4.26초 단축됐다.

셋톱박스를 켤 때 걸리는 시간은 2.69초로 전년보다 0.13초 늘었다. 셋톱박스 시작 시간은 IPTV 1.87초, MSO 3.45초로 전년 대비 각각 0.37초, 0.14초 줄었다.

그러나 중소SO는 2.52초,위성방송은 2.84초로, 전년보다 각각 0.44초, 0.11초 길어졌다.

사업자 중 셋톱박스 시작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LG유플러스로, 1.6초였다.
채널을 리모컨으로 바꿀 때 걸리는 시간인 '채널 전환시간'은 전년(1.53초)보다 다소 줄어든 1.46초였다.

매체별 채널 전환 시간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가 0.9초로 가장 빨랐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1점이었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 만족도가 6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품 변경 단계가 57.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가단 1천394명이 가입·설치·이용·애프터서비스·상품변경·해지 등 유료방송 서비스의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한 수치다.

매체별로는 IPTV의 만족도가 62.8점, MSO 60.6점, 중소SO 60.3점, 위성방송 63.3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63.3점을 기록해 가장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62.9점을, SK브로드밴드는 62.2점을 기록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과 지역 개별 케이블TV를 포함해 총 18개 사를 대상으로 셋톱박스 시작 시간, 채널 전환시간, 채널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 영상 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을 평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가 유료방송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과 항목 등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