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주차장 '길막'…레커차 기사가 차 빼 도망"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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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SUV 차주가 아파트 주차장 통로를 막고 주차한 뒤 나타나지 않아 출근 시간대에 다른 여러 차량들이 옴짝 달싹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갑자기 등장한 레커차가 해당 차량을 빼 도망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막고 튄 놈 봐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게시자 A씨는 "오전 6시쯤 아파트 불법주차로 출근 못하는 차가 많다고 당장 빼라는 아파트 방송이 나왔다"며 당시 주차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첨부해 올렸다.
사진에는 한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통로를 막고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의 앞쪽으로는 길이 막혀 빠져 나오지 못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A씨는 "약 2시간 동안 저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 발이 묶였다"면서 "경찰이 출동해서 차 번호를 조회해 전화하니 딸이 받아서 아빠가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어제 안 들어왔고, 연락해봤는데 안 받는다고 하더라. 이 아파트에 연고도 없다더라. 경찰은 딸에게 보조키라도 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던 중 돌연 레커차가 등장했다고. A씨는 "말을 들어보니 레커차 기사가 보조키를 받아서 차를 빼러 왔더라. 차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출근길 발이 묶인 주민들은 화가 나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일이 있더라도 해당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겠다'는 항의를 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에 관리사무소장은 "관리사무소 측에서 막겠다"며 겨우 주민들을 달랬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장이 막을 것을 가지러 간 사이 레커차 기사가 차를 가지고 가버렸다고 A씨는 주장했다.A씨는 "나도 내 차로 막으려고 차를 가지고 왔는데 차가 없어졌더라"며 "아침부터 화가 나서 글을 남긴다. 이런 건 복수할 방법이 없느냐"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깊은 분노가 느껴진다", "레카차 기사가 보조키를 받아온 것부터 이상하네", "레커차가 보조키 받아서 대리운전까지 하는 건 처음 알았네", "출근 지연으로 피해본 거 입증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개념없는 인간들이 많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막고 튄 놈 봐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게시자 A씨는 "오전 6시쯤 아파트 불법주차로 출근 못하는 차가 많다고 당장 빼라는 아파트 방송이 나왔다"며 당시 주차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첨부해 올렸다.
사진에는 한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통로를 막고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의 앞쪽으로는 길이 막혀 빠져 나오지 못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A씨는 "약 2시간 동안 저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 발이 묶였다"면서 "경찰이 출동해서 차 번호를 조회해 전화하니 딸이 받아서 아빠가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어제 안 들어왔고, 연락해봤는데 안 받는다고 하더라. 이 아파트에 연고도 없다더라. 경찰은 딸에게 보조키라도 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던 중 돌연 레커차가 등장했다고. A씨는 "말을 들어보니 레커차 기사가 보조키를 받아서 차를 빼러 왔더라. 차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출근길 발이 묶인 주민들은 화가 나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일이 있더라도 해당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겠다'는 항의를 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에 관리사무소장은 "관리사무소 측에서 막겠다"며 겨우 주민들을 달랬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장이 막을 것을 가지러 간 사이 레커차 기사가 차를 가지고 가버렸다고 A씨는 주장했다.A씨는 "나도 내 차로 막으려고 차를 가지고 왔는데 차가 없어졌더라"며 "아침부터 화가 나서 글을 남긴다. 이런 건 복수할 방법이 없느냐"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깊은 분노가 느껴진다", "레카차 기사가 보조키를 받아온 것부터 이상하네", "레커차가 보조키 받아서 대리운전까지 하는 건 처음 알았네", "출근 지연으로 피해본 거 입증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개념없는 인간들이 많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