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소속 직원 5명 코로나19 확진…51명 격리조치(종합)

시경 14명·남부서 35명·동부서 2명 등 격리…일부 수사 차질 예상
광주경찰청 소속 직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되면서 직원 50여명이 자가격리 돼, 일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30일 방역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경찰청 소속 직원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지난주 남부경찰서 백운지구대 소속 직원 3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경찰관 확진자와 식사한 남부경찰서 직원 1명도 추가 확진돼 남부서에서만 총 4명이 확진됐다.

광주경찰청에서도 직원 1명 확진자가 나왔다. 동부서에서는 형사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기진단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혹시 모를 확진에 대비해 자가격리 중이다.

광주경찰청 소속 직원 5명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동료 직원 수십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일부 음성 판정 직원들은 백신 접종 이력 등을 고려해 업무에 복귀했지만, 광주청 소속 직원 전체 자가격리자는 51명에 달한다. 광주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 간부와 직원 14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남부서 소속 직원 35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동부서 직원 2명도 예방적 조치를 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광주청 반부패 수사대 상당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일부 사건 수사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지구대원 상당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남부서 모 지구대는 업무를 인근 지구대 인력을 지원받아 3교대로 운영해 처리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직원 확진자가 5명 연이어 나오면서 자가격리자가 일시에 늘어났다"며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