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KPGA 회장 "10년 넘은 위기론, 2022년엔 극복할 것"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2022년을 '패러다임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2년은 KPGA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해가 될 것이다. 10년 넘게 이어온 KPGA 위기론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21년 KPG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새해 화두로는 '합리적 중계권 계약 체결'과 '국제 업무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2022년은 중계권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인 만큼 객관적 가치 평가와 합리적 신규 계약 체결을 준비해 KPGA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

전체적인 투어 발전과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 업무 조직을 강화해 해외 투어와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현재 세계 프로골프 내 전개되는 대결 구도를 활용해 공동 주관 대회 국내 유치, 선수 교류, 자금 지원 등 여러 협력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구 회장은 KPGA 아카데미 사이버연수원 개설, 멘털 코치 과정 신설을 비롯해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대회 개최를 통한 유소년 지원 등도 역점 과제로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