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수거 성과 본 남양주시 "재활용률 20→7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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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손잡고 환경 오염 막아…"이달 중 설비 증설해 100% 재활용"
경기 남양주시는 폐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벌인 지 1년여 만에 재활용률이 70%까지 높아졌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초기 재활용률은 20% 수준에 불과했으나 기업과 손잡고 폐아이스팩 리폼(reform) 자동화 설비를 개발한 뒤 이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남양주시는 이달 중 설비를 증설,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물 배달이 급증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 양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이스팩 내용물인 충전재는 미세 플라스틱이어서 자연 분해되는 데 약 500년이나 걸려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
이에 남양주시는 아이스팩 5개를 10ℓ짜리 종량제 봉투 1개와 바꿔주는 '보상수거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했다. 초기에는 아이스팩을 세척한 뒤 필요한 업체나 점포 등에 나눠줬으나 겉면에 특정 상표가 새겨져 있는 데다 크기도 제각각인 탓에 기대만큼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초기 재활용률은 20%를 넘지 못했다.
결국 남양주시는 아예 아이스팩을 해체해 재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난해 6월 한 업체와 협약을 맺고 리폼 자동화 설비 1대(2개 라인)를 개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재생산 작업을 개시했다. 아이스팩을 통째로 기계에 투입하면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 포장을 찢고 분리한 충전재를 섞은 뒤 새로 개별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근 3개월간 아이스팩 201t이 재생산됐다.
이는 남양주시가 15개월간 세척후 그냥 나눠준 폐아이스팩 재사용 물량(223t)에 이미 육박하는 수준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물을 사용한 아이스팩도 있지만 충전재 아이스팩이 여전히 많다"며 "이달 중 설비 1대를 추가해 수거한 충전재 아이스팩을 100%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는 폐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벌인 지 1년여 만에 재활용률이 70%까지 높아졌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초기 재활용률은 20% 수준에 불과했으나 기업과 손잡고 폐아이스팩 리폼(reform) 자동화 설비를 개발한 뒤 이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남양주시는 이달 중 설비를 증설,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물 배달이 급증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 양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이스팩 내용물인 충전재는 미세 플라스틱이어서 자연 분해되는 데 약 500년이나 걸려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
이에 남양주시는 아이스팩 5개를 10ℓ짜리 종량제 봉투 1개와 바꿔주는 '보상수거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했다. 초기에는 아이스팩을 세척한 뒤 필요한 업체나 점포 등에 나눠줬으나 겉면에 특정 상표가 새겨져 있는 데다 크기도 제각각인 탓에 기대만큼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초기 재활용률은 20%를 넘지 못했다.
결국 남양주시는 아예 아이스팩을 해체해 재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난해 6월 한 업체와 협약을 맺고 리폼 자동화 설비 1대(2개 라인)를 개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재생산 작업을 개시했다. 아이스팩을 통째로 기계에 투입하면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 포장을 찢고 분리한 충전재를 섞은 뒤 새로 개별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근 3개월간 아이스팩 201t이 재생산됐다.
이는 남양주시가 15개월간 세척후 그냥 나눠준 폐아이스팩 재사용 물량(223t)에 이미 육박하는 수준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물을 사용한 아이스팩도 있지만 충전재 아이스팩이 여전히 많다"며 "이달 중 설비 1대를 추가해 수거한 충전재 아이스팩을 100%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