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조심'…새해 벽두 대구·경북 곳곳 산불 이어져

새해 벽두부터 대구와 경북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4일 오전 2시 34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 50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및 소방당국은 산불 전문진화대 23명, 산림공무원 20명, 소방관 44명과 소방차 11대 등을 투입해 오전 3시 26분께 불길을 잡았으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영덕에는 지난달 31일부터 건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낮 12시 22분께는 경북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2대와 진화 인력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으나 북서풍이 초속 4m로 다소 세게 불고 있어 진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낮 12시 36분께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태봉산에서 불이 나 산림 약 0.08㏊를 태우고 1시간 13분 만에 진화됐다.

이와 관련 산림당국은 무단 쓰레기 투기를 하며 불씨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실화 등)로 40대 식당 주인을 현장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야산 인근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 화기를 다루는 일을 절대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