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단체, 방역지침 반발 잇따라…"6일부터 점등시위"(종합)

방역정책 규탄대회·손실보상금 청구소송 등도 예고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반발해 점등시위, 규탄대회 개최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규탄대회와 삭발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집단 휴업 방안과 관련해서는 "4개 단체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며 "집단휴업 시 업소와 시민들이 겪을 피해와 현재 진행 중인 정부와의 소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코자총은 "1월 16일에 종료되는 집합금지 조처가 연장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단체인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가게와 간판 불을 자정까지 켜놓는 '점등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일에는 오후 9시에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패스와 영업제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자대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역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신뢰를 저버린 방역당국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