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기록관 90% 찼다…옛 국군통합병원에 시설 확충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보존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5·18 사적지인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통합병원을 추가 보존 공간으로 검토 중이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5층(404㎡)에는 문서 4천271권 85만8천904페이지, 흑백사진 2천17컷, 사진 1천733장 등 2만5천여건의 기록물이 보관돼 있다.

지속적인 기록물 수집 및 기증으로 현재 90%까지 공간이 채워진 상태다.

기록관 측은 체계적으로 기록물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정부에 보존 공간과 관리 시스템 증설을 요청했다. 시는 옛 국군통합병원 노후 건물의 보강과 시설 보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내년에 설계를 시작해 2025년까지 시설 증설과 현대화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홍인화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인류의 유산인 5·18 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기록관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효율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