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 집단감염 발생…3개 기업체 근로자 23명

경북 김천시에 있는 3개 기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8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가 전날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기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한 결과 이들 기업체 외국인 근로자 20명과 내국인 근로자 2명, 산업단지 내 한 기업 근로자 1명 등 23명이 확진됐다. 앞서 새해 연휴를 맞아 서울 등 타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간이 검사하니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자 23명 가운데 7명을 선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시는 이들을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이송하고 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업체는 10일간 폐쇄하도록 했다.

시는 사회복지시설,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께서는 타지역 방문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