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동신대 찾아 새해 첫 전지훈련 '눈길'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태권도의 매력을 전 세계에 떨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새해 전지훈련장으로 동신대학교를 선택, 눈길을 끈다.
동신대는 2022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단원 32명을 포함한 50여 명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학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태권도학과를 신설, 첫 신입생을 맞이하는 동신대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맞춰 이번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지난 2009년 창단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아메리카 갓 탤런트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전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는 유튜브에서 무려 2천3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로마 교황청, 유엔 본부 등 세계적으로 상징성이 큰 곳이나 올림픽과 세계대회의 개·폐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며 태권도의 세계화에 큰 힘을 싣고 있다.

시범단은 동신대 전지훈련을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 올해 첫 공연을 선보인다.

동신대는 전지훈련을 기회로 태권도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8~9일 올해 첫 신입생 30명이 전지훈련에 참가,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보고 배우며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김철민 동신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키우고 해외 현장 실습 교육을 진행하는 등 태권도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이들을 해외 지도자로도 성장시켜 세계적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신대 태권도학과는 올해 수시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입학 첫 학기 등록금(입학금+수업료) 전액을 우수 인재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