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호주오픈 테니스 본선 진출까지 1승 남았다

장수정(212위·대구시청)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17세 신예 테일라 프레스턴(1천184위·호주)을 2-0(6-0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장수정은 레베카 마사로바(163위·스페인)와 3회전 경기에서 이기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나가게 된다.

장수정은 전날 예선 1회전에서는 2012년 프랑스오픈 단식 준우승자 사라 에라니(123위·이탈리아)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2017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예선 결승까지 올랐던 장수정은 당시에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장수정의 예선 3회전 상대 마사로바는 키 186㎝ 장신으로 장수정보다 약 15㎝가 더 큰 선수다.

나이는 1995년생인 장수정이 4살 더 많다.

마사로바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본선 2회전(64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한국 여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진출 최근 사례는 2020년 호주오픈 한나래(267위·부천시청)가 본선 1회전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한나래는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승해 호주오픈 본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