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했어야"…尹 면전에 쏟아진 '배우자 리스크' 쓴소리
입력
수정
서울 당협위원장들, '김건희 7시간 통화' 거론하며 지적
대선 관련 "책임감 가져라" "위기의식 부족하다" 언급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이 대선판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윤 후보의 면전에서 '배우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당내 지적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윤 후보의 간담회에서 배우자 논란, 최근 중도층·수도권 지지율 하락세 등을 거론하며 쓴소리를 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앞서 약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원내·외 당협위원장 7∼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김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부인으로 인해 문제가 많다. 애초에 그런 리스크가 있었다면 관리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자 리스크가 윤 후보자의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다소 직설적인 비난도 나왔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자 배우자 또한 선거의 하나의 축인 만큼, 당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 개인으로 혼자 두면 안 된다"는 의미의 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이번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연동돼 있다.
수천 명의 후보의 (정치적) 생명도 걸려있다"면서 윤 후보를 향해 "책임감을 가져라"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참석자들 상당수는 "오늘 후보 얼굴을 처음 본다"면서 서울 지역과 표심에 대한 윤 후보의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간담회 말미에 "모든 게 제 불찰"이라는 취지로 짧게 유감을 전하고 자리를 떴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당협위원장들과 자주 교류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 차원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선 관련 "책임감 가져라" "위기의식 부족하다" 언급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이 대선판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윤 후보의 면전에서 '배우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당내 지적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윤 후보의 간담회에서 배우자 논란, 최근 중도층·수도권 지지율 하락세 등을 거론하며 쓴소리를 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앞서 약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원내·외 당협위원장 7∼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김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부인으로 인해 문제가 많다. 애초에 그런 리스크가 있었다면 관리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자 리스크가 윤 후보자의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다소 직설적인 비난도 나왔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자 배우자 또한 선거의 하나의 축인 만큼, 당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 개인으로 혼자 두면 안 된다"는 의미의 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이번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연동돼 있다.
수천 명의 후보의 (정치적) 생명도 걸려있다"면서 윤 후보를 향해 "책임감을 가져라"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참석자들 상당수는 "오늘 후보 얼굴을 처음 본다"면서 서울 지역과 표심에 대한 윤 후보의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간담회 말미에 "모든 게 제 불찰"이라는 취지로 짧게 유감을 전하고 자리를 떴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당협위원장들과 자주 교류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 차원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