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오미크론 전파…광주·전남 확산세 지속

광주와 전남에서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과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 184명, 전남 139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동구 요양병원과 광산구 요양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90명, 129명에 이른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도 142명에 달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한 상황이다. 전남에서는 목욕장·유흥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확산세가 심각한 목포에서 57명이 추가됐다.

같은 생활권인 인접한 무안에서도 26명이 더 나왔다.

목포에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다중이용시설이 임시 휴업하는 등 감염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확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영암 14명, 순천 10명, 나주 6명, 광양 5명, 여수 4명, 장흥·해남·신안 각 3명, 담양 2명, 곡성·구례·보성·화순·장성·진도 각 1명 등 전남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최근 우세종이 되면서 당분간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