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늘 상반기 사장단회의…올해 사업전략 논의

롯데그룹은 20일 오후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회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는 그동안 VCM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열었으나 올해는 지난해 재건축을 마친 경기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연다.

오프라인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 헤드쿼터(HQ) 대표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고 계열사 기획임원 등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회의에는 정식 취임 전인 김상현 유통 HQ 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와 지난해 영입된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사업 실적을 돌아보고 올해 경제 전망과 사업군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한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 정착을 강조하면서 미래 관점의 투자와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활동의 실천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와 함께 롯데인재개발원 개소식도 열린다. 롯데인재개발원은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매입한 부지를 기부하면서 1993년에 만들어진 롯데의 인재육성시설이다.

2019년 8월부터 1천900여억원을 투입, 재건축을 시작해 지난해 9월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