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투자자 84% "올해 강세장 기대...주식투자 확대할 것"

"美 신규 투자자, 월가 대신 레딧·트위터 정보 의존"
"美 신규 투자자 86%, 올해 주식 투자 규모 확대 예정"
"Fed 금리인상 정책, 올해 美 증시 최대 변수"
지난해 주식을 처음 시작한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강세장을 예상하며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지난 12월 신규 투자자 1,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투자자 가운데 84%가 올해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이어서 "신규 투자자 가운데 86%는 올해 주식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면서 "기존 투자자에 비해 시장을 더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제시 코헨(Jesse Cohen) 인베스팅닷컴 선임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습관이 상당히 변했다"고 전했다.

코헨은 "기존 투자자들이 그동안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와 발언을 토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팬데믹 이후 시장에 새로 진입한 투자자들은 월가 대신 트위터, 레딧,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 유저들은 올해 증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실상을 다를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남아있는 만큼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코헨은 올해 증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요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꼽았다.

코헨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7% 수준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행할 경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 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오미크론 같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증시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포트폴리오 설계 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미국의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지수는 2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 다우 지수는 18.7% 올랐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