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트쏭', MZ세대 취향 저격한 8090 시티팝 소환…김현철부터 故 유재하까지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한국 시티팝을 대표하는 8090 감성곡들을 소환한다.

21일 밤 8시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화려한 도시의 노래! 감성 시티팝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시티팝 스타일로 재조명된 감성곡들을 소개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시티팝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시티팝 스타일의 8090년대 노래들도 덩달아 인기를 끈 것. '시티팝의 대가' 김현철의 명곡부터 수많은 아이돌들이 리메이크한 원조 시티팝까지, 세련된 감성곡들로 금요일 밤을 책임질 전망이다. 1984년 발표된 윤수일밴드의 '아름다워'는 MZ세대의 시티팝 플레이리스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곡으로 뽑힌다. 이 곡은 '아름다워'라는 가사 때문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많이 사용됐다고. 그 당시 윤수일은 '아름다워'를 부르며 몇몇 참가자들에게 직접 꽃을 전달했고, 윤수일에게 꽃을 받으면 당선된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후문. 그에게 꽃을 받은 참가자 중 장윤정, 김성령, 오현경, 고현정이 진선미를 차지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故 유재하의 전설적인 명반 '사랑하기 때문에'의 수록곡 '텅 빈 오늘 밤'도 시티팝으로 주목받는다. 이 가운데 MC 김희철은 "신승훈이 故 유재하의 앨범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더라"라고 전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과연 신승훈이 故 유재하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고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게 됐는지 궁금증이 모인다. 또 故 유재하가 '저작권 부자'로 이끈 이적, 유희열, 윤종신의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유, 엑소 유닛 첸백시(EXO-CBX), 러블리즈 등의 곡을 작곡한 '시티팝 장인' 윤상도 빼놓을 수 없다. 1992년 발매된 윤상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가 최근 세련된 사운드의 시티팝으로 급부상했다고.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윤상은 KBS 뉴스 시그널까지 만들어 MC 김희철과 김민아의 감탄을 부른다. 두 MC는 "이 정도면 연금. 하루에 두 번씩 저작권료가 쌓이는 것"이라며 부러움을 내비친다. 금요일 밤을 시티팝으로 물들일 '화려한 도시의 노래! 감성 시티팝 힛트쏭'은 21일 밤 8시 KBS Joy '힛트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