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써!" 승객 1명 탓에 회항한 美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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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 1명 때문에 140여 명을 태운 미국 아메리칸 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대서양 상공에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노 마스크' 승객 문제로 운항 도중 마이애미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승객 129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19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805㎞ 떨어진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다 항로를 거꾸로 돌렸다.
40대 여성 탑승객 1명이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에서 "연방정부의 마스크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고객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했다"며 "불편을 겪은 다른 탑승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출발한 지 1시간 48분 만에 마이애미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공항에 내린 뒤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으나 체포되진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 승객을 항공 당국에 신고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켜 신고된 승객 사례는 18일 기준 151건에 달했고, 이 중 92건이 마스크 문제 때문이었다.
FA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늘자 작년 초부터 최고 3만5천 달러(약4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무관용'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노 마스크' 승객 문제로 운항 도중 마이애미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승객 129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19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805㎞ 떨어진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다 항로를 거꾸로 돌렸다.
40대 여성 탑승객 1명이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에서 "연방정부의 마스크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고객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했다"며 "불편을 겪은 다른 탑승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출발한 지 1시간 48분 만에 마이애미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공항에 내린 뒤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으나 체포되진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 승객을 항공 당국에 신고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켜 신고된 승객 사례는 18일 기준 151건에 달했고, 이 중 92건이 마스크 문제 때문이었다.
FA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늘자 작년 초부터 최고 3만5천 달러(약4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무관용'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