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투자유치 활기 속 충북경제 '전국 4%'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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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104조 기업투자 유인…작년 전국대비 GRDP 3.7%
이시종 "변방 작은 농업도에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변모"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당해년도 '경제 성적표'를 공개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67조8천억원으로 전국 대비 3.69% 수준이라는 게 핵심이었다.
이는 2019년 GRDP 66조9천억원보다는 1.3% 늘어난 것이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 대부분 시도의 경제가 역성장했음에도 충북은 제조업을 바탕으로 남부러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RDP 기준 2010년 3%에 불과하던 충북의 경제규모는 10년간 한 발짝씩 성장하며 4% 고지에 다다랐다. 물론 도가 이 성적표에 웃음을 보인 것은 아니다.
민선6기(2014∼2018)를 열면서 목표로 설정한 2020년까지 전국 대비 4% 경제규모 달성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형근 당시 경제통상국장은 "전국 4% 경제달성에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충북경제는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4% 경제 실현'은 또다시 숙제로 남았지만, 최근 10년간 충북경제가 탄탄해졌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
우선 수출 규모만 봐도 경제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 충북의 수출액은 287억6천600만 달러로 2010년(103억3천 달러)보다 2.8배 증가했다.
청주세관의 최근 자료를 보면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012년 2월 2억6천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월 9억8천5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충북의 경제적 몸집이 커진 것은 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0년간(2010년→2020년) 주요 경제지표 변화자료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인구는 157만3천981명에서 163만7천897명으로, 1인당 GRDP는 2천646만원에서 4천265만원으로, 산업단지는 95개에서 129개로, 사업체는 10만5천756개에서 13만3천522개로, 제조업 부가가치는 16조5천460억원에서 30조6천620억원으로, 고용률은 59.5%에서 63.2%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GRDP 상승률 5.0%로 전국 1위에 빛난다.
충북이 4% 경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각종 지원시책을 내세운 왕성한 투자유치 활동, 이에 화답한 투자협약, 그리고 해당 기업의 실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도는 "자원이 절대 부족한 충북의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길은 투자유치"라는 구호와 함께 투자유치에 열을 올려 왔다.
3연임 중인 이시종 지사의 재임 기간만 보면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충북의 투자유치 실적은 7천756개 기업 104조4천593억원(고용 예정 27만7천593명)이다.
지금까지 48.7% 50조9천만원은 투자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투자이행 기간(5년)에 연차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강성규 투자유치과장은 "투자유치 기업 7천756곳 중 94.7% 7천342곳이 투자를 이행했고, 이 가운데 90% 이상은 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보은 동부일반산단 우진프라임, 진천산수산단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진천케이푸드밸리 CJ제일제당, 청주테크노폴리스 SK하이닉스, 증평에듀팜특구, 충북혁신도시 국립소방병원, 충주제5산단 현대엘리베이터, 오창외투단지 호주ASM, 음성상우산단 DB하이텍, 괴산첨단산단 네패스 등을 투자유치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해 11월 투자유치 100조 달성 브리핑에서 "우리 충북은 과거 작은 변방의 농업 도에서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등 경제성장의 이익을 도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태스크포스 상시 운영, 경제기관·단체참여 기업유치담당제 추진, 서울 투자유치팀 운영, 첨단투자지구 지정 추진, 동충주 외국인투자지역 추진, 산업단지 적기 공급 등 도의 투자유치 활성화 기조는 유지된다.
도는 신성장산업 분야 핵심기업 장기 투자프로젝트 성공 지원,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분야 기업 집중 유치, 국내 복귀기업 유치 등을 올해 투자유치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강 투자유치과장은 "기숙사 확충, 비즈니스센터 건립, 공용시설 환경 개선, 작업 환경 개선 등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시종 "변방 작은 농업도에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변모"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당해년도 '경제 성적표'를 공개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67조8천억원으로 전국 대비 3.69% 수준이라는 게 핵심이었다.
이는 2019년 GRDP 66조9천억원보다는 1.3% 늘어난 것이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 대부분 시도의 경제가 역성장했음에도 충북은 제조업을 바탕으로 남부러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RDP 기준 2010년 3%에 불과하던 충북의 경제규모는 10년간 한 발짝씩 성장하며 4% 고지에 다다랐다. 물론 도가 이 성적표에 웃음을 보인 것은 아니다.
민선6기(2014∼2018)를 열면서 목표로 설정한 2020년까지 전국 대비 4% 경제규모 달성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형근 당시 경제통상국장은 "전국 4% 경제달성에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충북경제는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4% 경제 실현'은 또다시 숙제로 남았지만, 최근 10년간 충북경제가 탄탄해졌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
우선 수출 규모만 봐도 경제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 충북의 수출액은 287억6천600만 달러로 2010년(103억3천 달러)보다 2.8배 증가했다.
청주세관의 최근 자료를 보면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012년 2월 2억6천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월 9억8천5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충북의 경제적 몸집이 커진 것은 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0년간(2010년→2020년) 주요 경제지표 변화자료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인구는 157만3천981명에서 163만7천897명으로, 1인당 GRDP는 2천646만원에서 4천265만원으로, 산업단지는 95개에서 129개로, 사업체는 10만5천756개에서 13만3천522개로, 제조업 부가가치는 16조5천460억원에서 30조6천620억원으로, 고용률은 59.5%에서 63.2%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GRDP 상승률 5.0%로 전국 1위에 빛난다.
충북이 4% 경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각종 지원시책을 내세운 왕성한 투자유치 활동, 이에 화답한 투자협약, 그리고 해당 기업의 실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도는 "자원이 절대 부족한 충북의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길은 투자유치"라는 구호와 함께 투자유치에 열을 올려 왔다.
3연임 중인 이시종 지사의 재임 기간만 보면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충북의 투자유치 실적은 7천756개 기업 104조4천593억원(고용 예정 27만7천593명)이다.
지금까지 48.7% 50조9천만원은 투자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투자이행 기간(5년)에 연차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강성규 투자유치과장은 "투자유치 기업 7천756곳 중 94.7% 7천342곳이 투자를 이행했고, 이 가운데 90% 이상은 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보은 동부일반산단 우진프라임, 진천산수산단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진천케이푸드밸리 CJ제일제당, 청주테크노폴리스 SK하이닉스, 증평에듀팜특구, 충북혁신도시 국립소방병원, 충주제5산단 현대엘리베이터, 오창외투단지 호주ASM, 음성상우산단 DB하이텍, 괴산첨단산단 네패스 등을 투자유치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해 11월 투자유치 100조 달성 브리핑에서 "우리 충북은 과거 작은 변방의 농업 도에서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등 경제성장의 이익을 도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태스크포스 상시 운영, 경제기관·단체참여 기업유치담당제 추진, 서울 투자유치팀 운영, 첨단투자지구 지정 추진, 동충주 외국인투자지역 추진, 산업단지 적기 공급 등 도의 투자유치 활성화 기조는 유지된다.
도는 신성장산업 분야 핵심기업 장기 투자프로젝트 성공 지원,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분야 기업 집중 유치, 국내 복귀기업 유치 등을 올해 투자유치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강 투자유치과장은 "기숙사 확충, 비즈니스센터 건립, 공용시설 환경 개선, 작업 환경 개선 등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