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36명 캄보디아서 온라인 도박장 운영하다 추방돼

지난 1일 임대 주택에 본거지 마련해 운영
캄보디아에서 불법으로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베트남인 수십명이 당국에 체포돼 추방됐다. 25일 현지매체인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22일 온라인 도박장을 차린 베트남인 일당 36명을 체포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남서부 캄폿주의 한 임대 주택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베트남인들은 지난 1일부터 임대 주택에 본거지를 두고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해왔다. 캄보디아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도박판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본거지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불법 도박 외에는 다른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이들을 국경 검문소를 통해 베트남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베트남에서도 전국 단위로 사이버 도박판을 운영해온 일당이 현지 공안에 덜미를 잡혔다. 베트남 공안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서 도박판을 운영해온 팜 꽁 안(42), 호앙 만 람(34) 등 23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지난해 7월부터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운영한 도박판에서 거래된 금액은 미화로 환산하면 6억1천780만달러(7천300억원)에 달한다.

조사 결과 도박을 벌인 사람들은 디지털 코인을 구매한 뒤 도박에서 거둔 수익을 운영자들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