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6시 162명 폭증…코로나19 이후 동시간대 최다

청주 첫 세자릿수 확진…사흘 연속 가파른 상승세
25일 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2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2020년 2월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동시간대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지난 19일 140명이 가장 많았다.

3분의 2 가까운 103명은 청주에서 나왔다. 이 지역서 하루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청주 확산세는 지난 23일 86명, 24일 88명에 이어 급격히 가팔라지는 추세다.

청주를 제외한 시·군에서는 진천 36명, 제천·증평 각 11명, 괴산 1명이 확진됐다. 전체 확진자의 50.6%(82명)는 돌파 감염 사례다.

11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이고, 48명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3명은 해외 입국자다. 청주의 집단 감염 사례로는 서원구 체육학원 관련 3명(누적 64명), 흥덕구 학원 관련 8명(〃 27명), 서원구 음식점 관련 1명(〃 16명),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35명), 고교생 사적모임 관련 1명(〃 140명)이 추가됐다.

증평군에서는 군청 관련 5명(〃 31명)이 더 나왔다.

진천군에서는 육가공업체 2곳 관련 각각 3명과 2명이 추가돼 누적 59명과 18명이 됐고, 콘크리트 가공업체 관련 19명(〃 1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91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