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소방서 문 열어…서울 모든 자치구에 소방서 배치

서울시는 금천구에 신설한 금천소방서가 27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로부터 분구됐지만, 그동안 소방서가 따로 지어지지 않아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내 독산·시흥119안전센터를 관할해 왔다. 2008년부터 금천소방서 건립을 요구하는 구민들이 요구가 커지자 2016년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대로변 말미고개 인근에 부지(시흥대로 342)를 확보하고 소방서를 건립하기로 했다.

2019년 11월 착공해 약 2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사업비는 총 543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천264㎡ 규모로, 1∼2층은 차고 및 출동대 사무실, 3∼4층은 행정부서 사무실과 청사 주차장, 5∼6층은 안전체험실 및 강당 등으로 사용된다.
119구조대를 비롯해 소방공무원 177명과 소방차량 28대가 배치됐으며, 금천구 내 사고 발생 시 지휘차, 소방사다리차, 구조버스 등이 신속하게 출동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전담하게 된다.

또 주민 등은 다중이용업소 완비증명서 발급, 건축물 소방시설 설치 민원,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등을 가까운 금천소방서 종합민원실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번 금천소방서 개서로 서울 25개 자치구에 모두 소방서가 건립돼 1자치구 1소방서 체계가 구축됐다고 시는 전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금천소방서 신설로 서울 전역에 소방서비스를 촘촘하게 제공하는 기틀이 갖춰졌다"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 및 25개 소방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